6월중순경 쿠바로 떠날 작정이다.
퇴사를 하던지 이직을 하고 공백을 만들어 가던지 어쨌든 상반기 내에 꼭 지금의 회사를 떠나겠다는 생각이다.
아직 비행기표도 끊지 않았고 막상 6월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일단 준비라도 차곡차곡하다보면 실현이 될거라는 믿음과 함께 이렇게 알아보고 글로 쓰면서 여행 간다는 기대로 일상에서 즐거움을 끌어내기 위해 정리해나가려 한다.
비행기표는 꽤나 알아봤는데 표가없어서 못가는 일은 없겠다 싶었다. 어차피 쿠바는 직항이 없고 경유해서 갈 수 있는 방법은 많기 때문에. (여러 경로가 있지만 결국은 멕시코나 마드리드를 들른다. ) 그러기에 표는 지금 서둘러 예매했다가 되려 나중에 신경쓰이고 후회하는 일이 생길 것 같아 우선 금액대만 알아두고 보류했다.
그럼 내가 미리 할 수 있는건, 그 나라에 대한 정보와 함께 예방접종을 맞아두는 것이 아닐까!라는 결론을 내렸다. 약 4개월반가량 이후 시점이기에 차차 한 달에 하나씩 맞아두면 되리라 생각했다.
중남미 여행이나 쿠바 여행을 갈 때 어떤 예방접종이 필요할지 알아보았는데, 쿠바에 거주하는 분은 황열병 예방접종만 맞고갔다고 하고 AI에게 조언을 구해보니 황열병, 장티푸스 예방접종은 필수로 맞고 옵션으로는 A형간염과 파상풍 예방접종을 맞는게 좋다고 했다. (뭐부터 찾아봐야할지 막막할 때엔 AI에 물어보고 가닥을 잡고 팩트체크를 해나가면 편하다)
나의 경우 A형간염 항체가 형성되어있어 별도 접종이 불필요해서 황열병, 장티푸스, 파상풍 예방접종을 적정 기간을 두고 맞기로 한다. (참고로 이 글은 예방접종을 맞기 위하여 알아보고 준비하는 내용이다. 후기가 아님!)
아래 사이트에 가면 국가예방접종 중 내가 어떤 예방접종을 맞았는지 조회가 가능하다. 2000년도 이후에 맞은 것부터 확인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나는 A형, B형 간염 예방접종을 맞아 건강검진 결과표 상 항체가 형성되어있다고 나오지만 2000년도 이전에 맞았던 건지 사이트에는 반영이 안되어있다.)
https://nip.kdca.go.kr/irhp/index.jsp
예방접종도우미
국가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찾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사업 HPV 국가예방접종 사업 B형간염 주산기 감염 예방사업 어르신 폐렴구균 국가 예방접종사업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사업 코로나19
nip.kdca.go.kr
황열병은 모기를 매개로 하는 급성 바이러스이며 아프리카와 중남미의 열대지역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사람도 감염되며 심한경우 사망에 이르를 수도 있......
쿠바는 황열병 위험국가는 아니지만 인근 국가들중 예방접종을 권고하는 나라도 있고 워낙 모기에 많이 물리는 유형이기에 접종을 하기로 했다. 옛날옛날에는 10년마다 맞으라 했는데 이젠 1회면 평생 면역이 유지된다고 한다. 한 번 맞고 평생 안전하다면 안맞을 이유가 없군. 그리고 항체형성에 10일정도 걸린다고 하니 미리 맞아두는게 더더욱 좋겠다.
황열병 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는 곳은 제한적이기에 미리 질병관리청에 있는 병원 리스트를 참고해서 전화로 확인해보고 예약을 해야한다. 그리고 병원에서 평상시 수납하는 방식이 아니라 수입인지를 구매해서 제출해야한다. 대부분 접종가능한 병원은 규모가 큰 병원이기에 은행이 함께있는 경우가 대부분일테니 예약 한 날 해당 병원에 있는 은행에 가서 수입인지 구매를 해도 된다. 단, 현금만 가능하다. (참고로 우체국에서도 수입인지 구매 가능)
나는 대기하고싶지 않고 미리 준비해두는걸 좋아하여... 기획재정부의 전자수입인지 납부서비스 사이트를 통하여 종이문서용 수입인지 구매했다.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시길 바라며 종이문서용 / 전자문서용 중에서 인지를 병원에 들고가서 제출해야하기 때문에 종이문서용을 선택하면 된다. 금액은 총 37,440원이며, 단 1회에 한하여 출력 가능하니 반드시 테스트 출력을 해보기를 권한다.
백신비: 36,440원 (2024년 3월 18일 시행) 국제공인예방접종증명서 발급 비용: 1,000원 총 수입인지 금액: 37,440원 용도 : 행정수수료 |
* 순서 : 병원 예약 - 수입인지 구매 - 예약일자에 수입인지와 여권지참하여 병원 방문 (병원에 방문하여 국제공인 예방접종 증명서 발급신청서를 작성 / 미리 작성해가도 됨. 아래의 파일 참고) - 예방접종 맞고 - 공제공인 예방접종 증명서를 수령하면 끝!
나는 직장 근처에 있는 강북삼성병원을 예약했고 진료를 보고 예방접종을 맞아야 하여 진료비도 발생 될 것으로 보인다. 유선으로 예약했고 미리 강북삼성병원 홈페이지에 있는 국제공인 예방접종증명서 발급신청서를 작성해오라 안내받았다. 이것도 아래에 참고차 올려둔다.
https://nqs.kdca.go.kr/nqs/vaccination.do?gubun=org
https://www.e-revenuestamp.or.kr/
장티푸스는 살모넬라 티피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여 감염된다고 한다. 유튜브로 쿠바 여행자들의 영상을 봤을 때 수질이 그리 좋은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여 배탈이 잘 나고 노로바이러스로 호되게 고생해본자로써 필히 맞아야겠다싶었다. 항체가 형성되는데에 2주가량이 걸리기 때문에 이 또한 미리 맞아두는 것이 좋은 예방접종이다.
경구용과 주사용이 있다고 하는데, 경구용은 5년 유지되는 대신 며칠에 걸쳐 4일을 복용해야하고 예방효과가 약 70%라고 한다. 면역이 약한 사람에게는 권하지 않는다고.. 주사용은 1회 접종으로 끝나는 대신 유지기간이 3년이라 한다. 그치만 경구용보다는 예방효과가 더 높다고 한다.
일반병원에서도 보건소에서도 맞을 수 있는데, 일반병원에 갈 경우 비용이 더 높다고 한다. 보건소에서 약 9천원정도의 금액에 맞을 수 있다고 하는데 항공권이 있는 경우에는 무료로 가능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내가 거주하는 구의 보건소 사이트에서 확인해보니 비행기표같은 증빙이 있는 경우에는 무료라고 한다. 나는 아직 표를 예매하지 않아 유료로 되는지 전화 문의해봤고 항공권 없이는 접종이 불가하다 답변받았다. 장티푸스 예방접종은 항공권 구매 후 보건소에서 맞는걸로.
파상풍은 파상풍균이 상처 부위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와 신경계에 작용하여 발생하는 급성 질환이라 한다. 모든 영유아가 접종 대상이라고 하니 나도 살면서 몇 차례 맞았을텐데 청소년기 이후부터는 맞은 적이 없는 것 같다. 기억나는건 대학시절 모형을 만들다가 손이 베여 병원에 가면 모두가 파상풍 주사를 꼭 맞고오곤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필수로 맞는 예방접종이라 하니 쿠바에 가 언제 녹슬거나 균이있는 것에 긁히거나 베어 다칠 지 모르니 이 또한 맞고가는게 맞다는 판단.
성인의 경우 10년을 단위로 추가접종한다고 한다.
보건소에 유선 문의시 아동 외 성인을 위해서는 파상풍 주사를 접종해주지 않아 일반병원에서 접종이 필요하다.
인근 일반병원에 유선문의하기 번거로워 온라인으로 어느정도 설명이 나와있는 검강검진센터를 찾았다. (하나로의료재단)
설명을 보니 통상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를 예방하는 접종을 한 번에 맞는 것으로 보이고, DTap 와 Tdap 두 종류가 있는데 전자는 영유아에게 사용하고 후자인 Tdap를 청소년 및 성인에게 접종한다. 성인의 경우에는 백일해 항원량이 더 적은 접종을 맞는 것이라 한다. 검진센터에 유선으로 금액 문의 시 종류에 따라 3만원 또는 6만원이라 안내받았다. 이 곳도 의사와 진료를 먼저 보고 예방접종이 가능하여 진료비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무엇을 맞아야 하고 어느정도 비용이 들지 대략 확인했으니 하나하나 맞아나가기로. 예방접종 격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