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여행 준비기 - 예방 접종 2

맞기로 정한 황열병, 장티푸스, 파상풍 예방접종 중 파상풍 (+백일해)과 황열병 예방접종주사를 맞았다.
장티푸스는 전에는 일반병원에도 있었는데 요즘은 수입이 원활하지 않아 물량이 부족하여 필요한 사람에 한하여 보건소에서만 맞을 수 있다고 한다. 아직 항공권을 구매하지 않아 장티푸스는 나중에 맞을 예정이다. 
 

먼저 황열병 예방접종. 

황열병 예방접종에는 총 57,050원의 비용이 들었다. (백신비 36,440원 + 증명서 발급비용 1,000원 + 진료비 19,610원)
접종 병원은 회사와 가까운 강북삼성병원이었고 미리 1주반 전에 예약해두고 다녀왔다.
 
미리 수입인지 구매와 국제예방접종 증명서 발급신청서를 작성해가서 다른 절차는 필요하지 않았는데, 여권들고가는 걸 깜빡해서 꽤나 고생했다. 예방접종 증명서 발급을 위해서는 병원에서 여권사본을 필히 보관해야한다고 한다. 
혹시나 가시는 분들은 잊지않고 꼭 챙겨가시길...
 
예방접종 전 반드시 의사선생님과 진료상담이 필요해서 먼저 상담을 받고 수납을 하며 증명서 발급신청서 제출, 여권제출 후 주사를 맞고서 다시 수납창구에 가서 증명서를 수령할 수 있었다.
 
대형병원이다보니 각 단계마다 대기시간이 꽤나 발생한다. 파상풍 접종은 인근 검진센터에서 맞아서 거의 대기하지 않고 바로 접종하고 부작용에 대비해 20분정도 앉아있다가 와도 40분내에 모든게 끝났는데, 병원에서는 두 시간은 소요했다.
이래저래 기다리고 수납하러 왔다갔다하느라 1시간 반, 주사 맞고난 후 대기에 30분. 
 
맞고나서는 하나도 통증이 있지 않았다. 후기를 보니 접종 후 3일정도가 지나고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아직 하루밖에 안지났지만 주사를 맞았었나 싶을정도로 팔에도 통증이 없고 아무렇지도 않다. 맞은 곳을 굳이 손으로 꾹꾹 누르면 조금 아픈 것 같기도...? 오히려 파상풍이 꽤나 통증이 있었다. 
 
 

다음은 파상풍 예방접종.

파상풍 예방접종에는 총 45,000원의 비용이 들었다.  Tdap을 맞았고 예약할 때 금액 문의 시 6만원가량이라 했는데, 방문해보니 이벤트 기간이라 할인을 하고 있다고 했다. 완전 럭키비키자나. 대기없이 예방접종 신청 폼을 작성하고 수납 후 주사를 맞고 20분가량 앉아있다가 왔다. 맞으면서도 근육이 뻐근한 느낌이 있었는데, 다음날부터는 근육통이 꽤나 있었고 2~3일정도 지속됐다. 접종 후 4일차부터는 괜찮아진다. 백일해 예방접종도 같이 맞았으니 이제 어떤 아기를 만나도 당당하다. 아기 엄마들에게는 '백일해 맞은 성인'이라는 것이 꽤나 어필이 되지 않을까나~?
 
튼, 두 가지 예방접종을 맞고서 '예방 접종-1' 글에서 공유했던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에 들어가니 내가 맞은 내역들이 잘 반영되어있었다. (A형, B형 간염은 항체가 형성되어있는데 너무 오래전에 맞아서 아래 사이트에서는 반영이 안되는 듯 하다. )
 
아무튼 이제 다음 스텝은 비자 발급을 알아보기로.

 
[2025.03.24 업데이트]
쿠바 여행일정을 기존 6월에서 변경 4월말로 앞당겼고, 항공권도 구매했다. 그래서 장티푸스를 맞을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어!!(보건소 방문 시 항공권 지참필수) 지난 주 관악구 보건소에 가서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맞고왔다.
현재 장티푸스 접종은 보건소에서만 맞을 수 있는데, 평일에만 열다보니 평일에 휴가를 써서 이래저래 처리해야할 은행, 병원 등을 방문하며 보건소도 다녀왔다.
가기 전에 미리 전화해서 필요서류나 가능 일정을 문의했을 때, 항공권은 필수이지만 모바일 티켓이라면 출력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고 따로 예약도 필요없다고 했다.
무료로 맞고왔고, 접종 후 2주가 지나야 예방효과가 있기에 여행일정을 감안하여 맞아두어야 한다. 나는 꽤나 여유있게 미리 맞아두었다.
그간 맞았던 황열병, 파상풍보다 잔잔한 근육통이 꽤나 있었다. 금요일같은 날 맞고 주말에 푹 쉬는게 좋을 듯하다.

이제 예방접종은 다 맞았고, 항공권 구매와 비자구매, 여행자보험, 로밍 신청 후기를 정리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