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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기] 제주도 애월읍의 제레미

먹고 마시고

by Journey.K 2023. 12. 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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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사는 친구의 결혼식에 가기 위해 간만에 제주도 여행도 할 겸 하루 일찍 제주도에 왔다. 렌트를 하러 오가는 그 과정도, 여행객들이 많은 제주에서의 운전도 다 피로해서 공항에서 바로 버스를 타고 가보고싶던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애월읍에 왔다.

버스정류장에 내리니 바로 맞은 편에 눈길이 가는 가게가 있었는데, 그게 제레미였다. 지도에서 찾아보니 평이 좋은 카페였다. 숙소에 짐을 내려두고 우선 동네를 크게 한 바퀴 돌며 살피고 다리가 아프려 할 때 즈음 제레미로 가 책을 읽으며 커피 한 잔 했다.

제레미 외관

바 형태의 좌석만 있고, 창이 스테인드글라스로 되어있어서 메인 차로에 면해있는데도 외부가 보이지 않고 유리창으로 따듯한 색감의 빛이 들어와 좋았다.

제레미 블랜드를 핸드드립으로 따듯하게 마셨다. 컵의 사이즈가 작은 편인 것 같았는데 상당히 진해서 천천히 조금씩 향을 음미하며 마셨다. 반의 반 정도가 남았을 때엔 같이 주신 우유를 조금 섞어마셨는데 농도가 짙고 구수한 향과 잘 어울렸다.

핸드드립 - 제레미 블랜드 주문

혼자 와 책읽고 있는 분들이 많아 나도 편하게 한 시간가량 책을 읽다가 나왔다. 오랜만에 농도 짙은 만족스러운 핸드드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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