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월악산유스호스텔에서 하루 묵으며 방문하게 된 레이크 앤 마운틴. 호스텔 초입에 위치해 있고 짙은 회색의 외관에 원형의 평면을 가진 공간이다. 입구를 들어가면 마주보고 원형의 카운터가 있고, 오른쪽 편에는 레이크 앤 마운틴에서 판매하는 굿즈, 와인, 곁들일 스낵류를 판매하고있다.
원뿔형의 내부 형태로 인해 천정이 높아 다소 신나는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이유는 뭐라 설명할 수는 없지만) 짙은 회색 톤과 창 밖으로 보이는 호수가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느낌! 다만 원형의 오픈 된 공간이고 창도 많고하다보니 흡음이 전혀 안되는 것 같다. 작은 소리도 울려 흡읍되는 무언가가 천정이나 소품적으로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카페에는 커피 등 음료와 함께 와플을 베이스로 한 메뉴가 메인이고 피자도 판매한다. 월악산 유스호스텔에 오는 사람들이 이 곳에서 피자를 주로 사먹는다. 나도 저녁식사로 피자를 주문했다. 카페에 앉아 시간을 보내다가 먹을 예정이라 주문할 때 한 시간 후에 받을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런 식으로 예약도 받는다고 하니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를.
카페인 없는 루이보스 차를 시켜서 충주호를 보며 앉아 시간을 보냈다. 금요일에 가서인지 한산했고 음악도 잔잔해 좋았다. 한 시간쯤 지나니 미리 주문해둔 피자가 나왔다. 카페에서 먹고가는 손님들도 있었지만 나는 방에가서 먹기로. 피자는 도우가 얇고 치즈가 듬뿍 얹어져있었다. 치즈가 뭔가 다른 질감이 있었는데 치즈의 종류 때문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여하튼 맛있게 먹었다.
맛있게 잘 먹고 다음날 오전에 다시 한 번 카페를 찾았다. 오후의 충주호와 오전의 충주호는 느낌이 또 달랐다. 아점으로 치아씨드가 올라간 기본 와플과 커피를 시켰다. 둘 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무난하게 잘 먹었다. 와플 위에는 마스카포네 치즈를 곁들일 수 있도록 얹어주는데, 눅눅해지지 않게 숟가락에 퍼주는 듯? 세심한 부분!
위에서 이야기 한 것 처럼 흡음만 더 된다면 충주호를 보며 음악을 들으며 앉아 시간을 보내기 좋겠다싶다. 판매하고있는 제품도 굿즈도 탐나는게 많았는데, 레이크 앤 마운틴이 써있는 머그컵과 유리컵이 마음에 들었다. 그치만 이미 컵이 너무 많아.. 다음에 또 오게되면 사야지라고 다음을 기약하며.
근처를 지나게 될 때 요 카페만 이용해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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